근데 어제 205만5천원 새로 결제하면서 좀 열받은 일이 있었네요.

저는 2018년 6월에 첫 결제를 했고 사회초년생인지라 비용을 아끼려고 가발의 적정 사용기간인 1년을 넘겨서 1년 6개월을 꼈어요. 

그리고 12월에 크리스마스 이벤트라면서 할인을 해주겠다고 해서 또 205만5천원을 주고 구입을 했어요. 가발 제품을 2개를 사용 중이었는데 1년도 안되어서 새 가발을 2개를 샀죠. (이 때에도 관리카드 얘기를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어제 저에게 관리카드 다 써가니까 새로 결제를 하셔야 한다, 그런데 관리카드를 따로 사면 비싸니까 가발을 새로 사시는게 낫다는 말씀을 또 하셨어요. 저는 일부러 제품을 6개월 더 쓴건데 제품의 적정사용기간과 관리카드 소모기간이 서로 맞지 않음을 이 때 알았어요. 그래서 저는 아직 사용하지 않은 새 제품도 있으니까 관리카드만 더 사려고 했는데, 저보고 산수를 못하냐고 그런 식으로 말씀하시던데, 진짜 기분 나쁘데요. 

하지만 저는 탈모가 컴플렉스이고 가장 큰 고민이어서 하이모를 찾았어요. 제게 약점인 부분이었기 때문에 아무리 제가 기분이 나쁘고 그래도 결국 샀어요 그냥. 저는 새 제품을 껴본적도 없는데 관리카드 때문에 가발을 2개를 더 사게 됐어요.

이럴거면 비용 아끼려고 6개월 더 쓸 이유도 없었고, 그냥 제품 1년 쓰고 1년 관리받고 하면 되는걸 왜 6개월 더 썼는지 이해가 안되고.

다음에 사과 한 번 받고 싶네요. 다음에 또 결제하려면 2021년 6월 쯤이 될텐데 그 때는 관리카드만 필요한 만큼 구입하고자 하니 그 때는 태클 걸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제품 적정 사용기간이랑 관리카드 수량이 맞아떨어질테니까요. 

물론 해당지점 부지점장님께서 스스로 저를 잘 챙겨주신다고 하셔서 그런 부분은 감사합니다만, 고객한테 산수를 못하네 어쩌네 하는게 저에게는 도발하는 걸로 느껴졌어요. 200만원이라는 돈이 적은 돈도 아니고, 이제 막 할부 상환 끝났고 새 제품 끼지도 않있는데 또 결제하라고 하면 당연히 고객 입장에서는 신중하게 생각해야죠. 

그리고 애초에 기존 사용 제품을 폐기하면 폐기 보상으로 할인이 적용되어서 제품 2개와 1년치 관리 카드를 적용시켜줄 수 있다고 말하면 되는걸 가지고, 저한테 "폐기 보상 해줄까요 뭐 어쩔까요?" 이런 식으로 말을 시작해서 관련 설명을 장황하게 해놓고 고객한테 산수를 못한다느니 그런 식으로 말하는 건 본인이 설명을 잘 못하는거지, 왜 저한테 그렇게 무례하게 말씀하십니까? 

안그래도 몇개월 전에 저를 앉혀놓고 제 동의도 없이 신입 직원을 데리고 들어와서 저를 실습 도구처럼 사용하시던데, 탈모가 저의 상당히 큰 컴플렉스임에도 불구하고 신입 직원 겨우 취직했을텐데 싶어서 그 때 그냥 참았습니다. 갈수록 저를 고객으로 안 보는 느낌이라 상당히 불쾌하네요.

아, 그리고 제품을 이렇게 샀는데 쌀 저거 이벤트는 알려주지도 않아서 몰랐는데, 제가 속상해하는거 보고 여자친구가 얘기해줬네요. 이런 이벤트 하는거 알았냐고. 

남의 컴플렉스 가지고 장사하면서 이런 식으로 고객 우롱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삶을 위해 고민 끝에 업계 1위 업체를 찾은거고, 적정 선에서 비용 감수할 생각이 있으니까 찾은겁니다. 혹여나 위의 글을 보시고 '싫으면 관두시던가' 정도로 오만하게 생각하지 마셨으면 합니다.